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1 소개, 줄거리와 파트2 예상

사진=넷플릭스

요즘 SNS를 뜨겁게 달구며 온갖 패러디와 밈을 만들어 낸 그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1의 성적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파트2를 기다려 왔다. 그리고 오늘 9일, 파트2의 포스터와 티저가 공개됐다. 유년 시절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복수극이다. 학폭 가해자들 한 명 한 명에게 어떻게 복수를 해나가는지가 시청자들을 은근히 기대하게 만드는게 모두가 권선징악을 바라고 있는 듯 하다.

드라마 더 글로리 소개

출연진들은 실제로 좋은 관계와 케미를 보여주면서 모든 출연자가 화두에 올랐다. 드라마에서와는 다르게 이들은 친근한 사진들을 게시하며 실제로는 사이가 좋다는 걸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에피소드1을 보기 시작하면 그들의 연기가 너무 뛰어나 실제 관계는 생각도 안나고 오로지 복수가 성공하길 바라는 게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태양의 후예가 좋은 작품으로 남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의 케미였을 것이다. 이후 6년 8개월만에 함께 하는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안았다. 이 드라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동은(송혜교)과 얽힌 8인의 이야기이기 때문인데 쉽게 보면 내 편 3인과 적 5인의 대결인 셈이다. 여러가지 폭력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그것들은 본인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작가의 생각이 많이 묻어나 있다. 또 극중 등장인물에게 컨셉을 추가해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파트1을 다 보고 난뒤에도 작가의 표현의도를 찾아 보게 만드는 장치들이 많이 있었다. 가장 큰 장치역할은 전재준(박성훈)의 색맹이었다. 적록색약을 유전받아 태어난 하예솔. 하예솔이 손재준의 친딸이라는 근거를 들기 위해 추가된 것인데 이에 김은숙 작가는 구찌(초록색과 빨간색 줄의 로고가 시그니처인 브랜드) 제품을 이용하여 표현하거나 초록색 구두 같은 것으로 이 장치를 설명하고 있다.

파트1 줄거리

미혼모의 딸이며 가난하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학창시절 온갖 수모와 폭력을 당한 동은(송혜교/정지소 분)은 매일을 죽지 못해 살아간다. 결국 죽으러 간 곳에서 다시 동은을 살린 것은 안개였을 것이다. 날을 잘못 골랐다며 울다가 웃으며 '왜 나만 죽어야 하지?'라는 깨달음을 얻으며 치밀한 복수를 계획한다. 부자들의 자식들은 한 치의 양심도 없이 너무나도 잘 살고 있었다. 돈이 돈을 불러 온다고 했나? 그들이 잘못을 저지르며 살아도 재산은 계속 불어나며 하고 싶은대로 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동은은 이 악물고 버티면서 악착같이 생존 해 결국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그들의 앞에 나타난다. 이것이 복수의 시작이었다. 복수를 시작하면서 동은 앞에 조력자들도 나타난다. 한편 동은을 괴롭히던 5명의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분), 전재준(박성훈 분), 이사라(김히어라 분), 최혜정(차주영 분), 손명오(김건우 분)는 복수를 위해 나타난 동은을 알아보고 그녀의 복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이에 최혜정, 손명오는 용서를 구하기도 하지만 항상 학폭을 주도했던 박연진은 다시 복수할 방법을 찾는다. 동은의 복수는 그들이 갖고 있는 것들을 뺐고 없애고 파탄시키고 있는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파트2 예상

파트1이 이렇게 끝이나서 앞으로 어떻게 복수를 할지 시청자들이 너무 궁금해 하고 있었다. 파트1에서 박연진을 뒤흔들 수단으로 박연진의 딸에게 접근하는데 그 딸은 알고보니 손재준의 친딸이었던 것이다. 손재준을 이용해 박연진과 하도영의 관계를 망치려고 하는데 손재준 역시 속수무책으로 본능에 앞서 법적으로 아버지가 되고 싶어한다. 자신의 유전자를 받아 색맹이란 것을 알게 된 후로. 덕분에 재준이 계속 도영을 자극하는데 파트2에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또 파트1에서 각자의 특색을 드러내며 조력자로 나온 이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는데 싸이코패스에게 아버지를 잃고 계속 협박 편지를 받아 폭력적인 충동이 강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 주여정(이도현 분)은 대신 칼춤을 추겠다며 망나니를 자처한다. 가정폭력에 살인 충동을 느끼지만 본인이 할 수 없어 동은에게 부탁을 하며 결국 서로 도와주기로 동은과 거래를 하는 강현남(엄혜란 분)은 자신에게 스파이 기질이 강하다는 것을 깨닫고 재미를 느껴 더욱 열심히 동은을 도와주는데 역할이 아주 크다. 바둑판처럼 모든게 선명한 인생을 살며 삶의 목적이 분명했던 하도영(정성일 분)은 안개같은 동은을 만나 흐릿한 앞을 해소하려 해바라기처럼 동은을 따라다닌다. 김경란은 친구들의 학폭을 방관하던 학생이었는데 동은이 퇴학을 당하자 타겟이 되어 18년동안 괴롭힘을 당하면서 살고 있다. 김경란 또한 복수심이 극에 달았을 터, 동은에게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어떻게 조력하게 될 지 궁금해진다.